육룡이 나르샤 정도전(김명민) 명대사 정치란 무엇인가?
- 명대사
- 2021. 5. 23. 09:17
나 정도전이오. 나 정도전은 스승님과 동문들을, 선배들을 탄핵하고 유배를 보냈소이다. 바로 이것들 때문이었소. 여기 있는 것들은 이 고려 전체의 토지대장이오. 다시 말해 이것은 이 나라 온 백성이 빼앗긴 땅의 목록이자 되찾아야 할 땅의 전부란 말이오.
이 토지대장에 적힌 단지 몇 십 자의 글자로 여러분은 일평생을 일군 땅을 잃었고, 고향에서 쫓겨나 낯선 땅을 헤매고 있는 것이오. 자, 여기에 *가렴주구와 토지겸병으로 얽힌 고려의 토지대장이 있소. 또 도화전에 이만큼의 새로운 양전자료가 있소. 60만 결의 양전자료요. 이것이 다가 아니나, 우리는 힘겹게 여기까지 왔소. 그 양전자료들을 바탕으로 토지개혁에 착수한다면 빼앗긴 토지의 대부분을 되찾을 수 있고, 조세는 단지 10분지 1만 내면 될 것이외다.
허나 여러분들이 장터에서 보았듯이 땅을 겸병하고 수탈한 자들이 복잡한 정치논리를 내세워 이를 반대하고 있어요. 정치, 정치가 무엇이오. 정치란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단순한 것이오. 정치란 나눔이요 분배요. 정치의 문제란 결국 누구에게 거둬서 누구에게 주는가, 누구에게 빼앗아 누구를 채워 주는가요.
(고려 귀족들을 가리키며) 당신들은 누구에게 빼앗아 왔고, 누구에게 폐해를 주었소이까? *밀직부사인 나 정도전, 지금부터 정치를 하겠소. 이 나라의 땅은 500년간의 가렴주구와 겸병과 수탈로 썩어 문드러진 땅이오. 여러분은 썩은 땅을 어떻게 개간하시오? 응당 불을 질러 화전을 함이 옳지 않겠는가.
*가렴주구(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밀직부사(정삼품에 해당하는 고려시대 벼슬)
육룡이 나르샤를 다시보면서 귀에 와닿는 대사가 너무 많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은 32회 말미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그 중에서도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란 나눔이요 분배요. 정치의 문제란 결국 누구에게 거둬서 누구에게 주는가, 누구에게 빼앗아 누구에게 채워주는가요." 라는 말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지금의 정치에 적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명대사이지요. 지금도 국민들을 착취하고 피를 빼먹는 기득권 세력들은 복잡한 정치논리를 내세워 많은 개혁들을 방해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걸 바로 잡는건 결국 국민들의 투표와 정치참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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